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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우위 비교우위 개념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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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우위

경제학에서는 개인이나 기업, 국가 간의 생산성을 비교하기 우해 절대우위(absolute advantage)라는 개념을 사용합니다. 어떤 물건을 생산하는 데 투입되는 생산요소의 양이 더 적은 생산자가 절대우위에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의 예에서는 시간이 유일한 생산요소입니다. 따라서 각 생산물 한 단위를 생산하는데 시간이 얼마나 투입되는지 비교하면 절대우위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어떤 농작물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요소 투입량(여기서는 시간)을 기준으로 비용을 비교한다면 시간이 적게 드는 사람이 생산비용이 더 낮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 사람이 모든 생산물에 절대우위를 가질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A가 B보다 감자와 고기 한 단위를 생산하기 위해 투입하는 시간이 적기 때문에 A가 감자와 고기에서 절대우위에 있다. A는 고기 1근을 생산하기 위해 20분을 일해야 하지만, B는 60분을 일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A는 감자 1kg을 생산하기 위해 10분을 일해야 하지만, B는 20분을 일해야 한다. 따라서 감자 생산에 필요한 시간을 기준으로 비용을 비교한다면 A의 감자생산비용이 더 낮습니다.

 

비교우위

경제학에서는 두 생산자의 기회비용의  크기를 비교할 때 비교우위(Comparative advantage)라는 개념을 사용합니다. 두 생산자 중 어느 재화의 생산에 있어 그 재화의 기회비용이 낮은 생산자(즉 다른 재화를 덜 포기해야 하는 생산자)가 비교우위에 있다고 합니다.

 

기회비용(opportunity cost)이란 어떤 것을 얻기 위해 포기한 그 무엇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A가 사과 따는 일을 3시간동안 해서 사과 10박스를 수확했다고 가정합니다. 이 3시간동안 A가 사과를 따지 않고 감자를 캤을 때 수확할 수 있는 감자 5박스는 A가 포기한 기회비용이 되는 것입니다. B도 3시간동안 일을 하여 사과 10박스를 수확했는데, 만약 B가 감자를 캤다면 감자 20박스를 수확할 수 있었다고 가정합니다. 이 경우 A는 사과를 따기 위해 감자 5박스를 포기했지만 B는 감자 20박스를 포기한 것이 됩니다. B는 사과를 따는 일을 함으로써 포기하게 되는 기회비용이 A에 비해 상대적으로 커집니다. 이때 사과를 따는 일에서 A가 B보다 비교우위에 있다고 말합니다. 반대로 감자를 캐는 일에서는 B가 A보다 비교우위에 있게 됩니다.

 

비교우위는 기회비용의 상대적 크기를 나타내기 때문에 한 사람이 상대방에 비해 모든 생산물에 비교우위를 갖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한 재화의 기회비용이 다른 재화 기회비용의 역수이기 때문에 한 사람의 기회비용이 어떤 재화에서 상대적으로 높다면, 다른 재화의 기회비용은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두 사람의 기회비용이 우연히 같지 않은 한, 한 사람이 어느 재화에서 비교우위가 있다면 다른 사람은 반드시 다른 재화에서 비교우위가 있습니다.

 

일상에서의 예를 들어보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구선수인 손흥민 선수는 자기 집을 직접 치워야 할까요? 손흥민 선수는 훈련 이외의 많은 시간을 집에서 보낸다고 합니다. 세계적으로 실력이 뛰어난 축구선수 중 한 명인 손흥민 선수는 보통 사람과 비교하기 어려운 스피드와 정확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 손흥민 선수는 체력을 요하는 다른 활동도 축구 못지않게 잘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손흥민 선수가 집 청소를 세상 어느 누구보다 빠르게 잘할 수 있다고 가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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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해서 손흥민 선수가 그 일을 해야 할까요? 우리는 기회비용의 개념과 비교우위 원리를 활용해 대답할 수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자기 집을 청소하는 데 2시간이 걸린다고 합시다. 그리고 같은 2시간 동안에 광고 촬영을 통해 3억을 벌 수 있다고 해봅시다. 반면에 옆집에 사는 A는 손흥민 선수의 집을 4시간에 청소할 수 있다고 합시다. A보다 청소를 빨리 할 수 있는 손흥민 선수는 집 청소에 절대우위가 있습니다. 그러나 비교우위는 A에게 있습니다. 왜냐하면 집 청소하는 일의 기회비용은 손흥민 선수는 3억이지만 A는 50만원이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거래를 통한 이득은 엄청납니다. 손흥민 선수는 자기 집 청소를 직접 하는 대신 광고에 출연하고, 옆집의 A에게 청소를 해달라고 부탁해야 합니다. 손흥민 선수가 A에게 50만원 이상 3억 이하의 금액을 지불하는 한 두 사람 모두 이득을 볼 것입니다.


개인이 특화된 거래를 통해 이득을 볼 수 있듯이, 나라 사이에도 마찬가지 원리가 성립합니다. 미국인들이 국내에서 소비하는 물건의 상당 부분이 외국에서 생산된 것이고, 미국 내에서 생산된 많은 물건이 외국에 판매됩니다. 외국에서 생산되어 국내에서 소비되는 물건을 수입품(imports)이라 하고, 국내에서 생산되어 외국에서 소비되는 물건을 수출품(exports)이라 합니다. 비교우위의 원리에 따르면 각 재화는 그 재화의 기회비용이 더 작은 나라에서 생산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원리를 바탕으로 국가 간 자유거래가 활발해지고 국제무역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절대우위 비교우위 총정리

시장에서 두 사람의 능력을 비교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같은 양의 산출물을 더 적은 양의 생산요소(시간)를 사용하여 생산할 수 있는 사람은 절대우위가 있다고 합니다. 같은 양의 산출물을 더 적은 기회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는 사람은 비교우위가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현실에서 볼 수 있는 무역과 거래의 이득은 절대우위가 아니라 비교우위에서 나옵니다. 거래를 하면 사람들은 각자 비교우위가 있는 생산활동에 특화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이득이 됩니다. 비교우위 원리는 개인의 관계뿐 아니라 국가의 관계에도 성립합니다. 비교우위 원리는 경제학자들이 자유무역을 옹호하는 근거이기도 합니다.

 

 

절대우위=같은 양의 산출물을 더 적은 생산요소로 생산할 수 있는 사람

 

비교우위=같은 양의 산출물을 더 적은 기회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는 사람

 

 

 


출처: 멘큐의 경제학(Principles of Economics)-N.Gregory Manki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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