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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의 10대 기본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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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economics)이란 사회가 희소자원을 어떻게 관리하는지를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대부분의 사회에서는 자원이 강력한 독재자 한 사람에 의해 배분되는 것이 아니라 무수히 많은 가계와 기업 간의 행위에 따라 배분됩니다. 따라서 경제학은 사람들이 어떻게 결정을 내리는지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즉 얼마나 일하고 무엇을 구입하며, 얼마나 저축하고 그 저축을 어떻게 투자하는지 등과 같은 사람들의 의사결정 과정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경제학에는 여러 분야가 있지만, 몇 가지 기본 원리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경제학의 10대 기본원리를 소개합니다.

사람들을 어떻게 결정을 내리는가

경제란 살아가면서 상호작용하는 사람들의 집단을 일컫는 말입니다. 한 경제의 움직임은 그 경제를 구성하는 사람들의 움직임을 나타내기 때문에 경제학을 이해하기 위해 개인의 의사결정 과정에 관련된 네가지 기본 윈리를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본원리 1: 모든 선택에는 대가가 있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는 속담처럼 우리가 무엇을 얻고자 하면, 대개 그 대가로 무엇인가 포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의사결정에도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다른 어떤 목표를 포기해야 합니다. 어느 부모가 가계의 수입을 어떻게 써야 할지 생각하고 있다고 합시다. 음식이나 옷을 살 수도 있고, 가족여행을 갈 수도 있습니다. 혹은 수입의 일부를 은퇴한 뒤에 사용하거나 자녀들의 학비에 충당하기 위해 저축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중 어느 한 곳에 돈을 더 쓴다면, 다른 용도에 쓸 돈은 그만큼 줄어듭니다. 사람들이 항상 선택을 해아 한다는 사실 그 자체가 사람들이 어떤 의사결정을 내릴지,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지 말해주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자신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는지 알 때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기본원리 2: 선택의 대가는 그것을 얻기 위해 포기한 그 무엇이다

모든 일에는 대가가 있기 때문에 올바른 의사결정을 위해서는 다른 대안을 선택할 경우의 득과 실을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선택의 대가는 그리 분명하지 않습니다. 이를 기회비용(opportunity cost)이라 일컫는데 어떤 선택을 위해 포기한 모든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대학에 갈 나이기 된 운동선수 중에 프로에 진출하여 높은 소득ㄷ을 올릴 수 있는 선수들은 대학 진학의 기회비용이 매우 크다는 것을 잘 압니다. 따라서 대학 공부의 혜택이 비용에 비해 크지 않다고 판단하여 대학 진학을 포기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기본원리 3: 합리적 판단은 한계적으로 이루어진다

경제학자들은 대개 사람들이 합리적으로 행동한다고 가정합니다. 합리적인 사람(rational people)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활용하여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입니다. 합리적인 사람은 어떤 의사결정에 따른 한계편익이 한계비용보다 클 때만 그 대안을 선택할 것입니다. 바로 이 원리를 통해 사람들이 왜 휴대전화 통화를 한없이 하고, 항공사가 왜 평균 비용보다 낮은 가격에 표를 팔고, 사람들이 왜 물보다 많은 금액을 내고 다이아몬드를 구입하려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기본원리 4: 사람들은 경제적 유인에 반응한다

경제죽 유인(incentive)이란 처벌 가능성이나 보상과 같이 사람이 행동하도록 만드는 무엇을 의미합니다. 합리적인 사람은 어떤 행동을 하고자 할 때 그 행동에 따른 이득과 비용을 비교해서 의사결정을 하기 때문에 경제적 유인에 반응합니다. 경제적 유인은 경제학 분석에 중심적 역할을 합니다. 경제적 유인은 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분석하는 데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사과 가격이 상승하면 사람들은 사과를 덜 사 먹을 것입니다. 동시에 사과 과수원 주인들은 인부들을 더 고용해서 사과 생산을 늘리려 할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높은 시장 가격은 소비자에게 소비를 줄일 유인을 제공하고, 공급자에게는 생산을 늘리도록 하는 유인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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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가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내리는 의사결정은 우리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칩니다. 다음의 세 가지 원리는 사람들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가에 관한 것입니다.

 

기본원리 5: 자유거래는 모든 사람을 이롭게 한다

세계시장에서 국가 간의 무역은 승패를 만드는 관계가 아니라 양국을 모두 이롭게 합니다. 국가 간의 교역을 통해 각 국가는 그들이 가장 달하는 분야에 특화할 수 있고, 보다 다양한 재화와 서비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세계경제 속에서 국가들은 경쟁자인 동시에 파트너가 됩니다.

 

기본원리 6: 일반적으로 시장이 경제활동을 조직하는 좋은 수단이다

시장경제(market economy)에서는 경제계획 담당자가 결정할 사항들을 무수히 많은 기업과 가계들이 대신 결정합니다. 기업은 누구를 고용하고 무엇을 생산할지를 스스로 결정합니다. 가계는 어떤 기업에서 일할지, 어떤 재화를 구입할지를 자유롭게 결정합니다. 기업과 가계는 시장을 통해 상호작용하며, 시장에서는 가격과 사적 이윤이 그들의 의사결정을 좌우합니다. 고전학파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Adam Smith)는 [국부론 An Inquiry into the Mature and Causes of the Wealth of Nations]에서 경제학의 가장 중요한 발견을 했습니다. 그것은 가계와 기업들이 시장에서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마치 '보이지 않는 손'에 이끌리는 것처럼 행동하여 바람직한 시장 성과를 나타낸다는 것입니다.

 

기본원리 7: 경우에 따라 정부가 시장 성과를 개선할 수 있다

보이지 않는 손은 정부가 법을 잘 집행하고, 시장경제의 기본이 되는 제도와 기구를 잘 유지할 때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가 필요합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시장경제의 작동을 위해 개인이 자원을 소유하고 통제할 수 있도록 재산권(property right)을 보장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시장이 정부를 필요로 하는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보이지 않는 손은 강력하지만 전지전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로, 효율성을 높이려는 경우와 형평성을 높이려는 경우입니다. 그러나 정부가 시장성과를 개선할 수 있다는 말이 실제로 정부가 시장 성과를 항상 개선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정책은 매우 불완전한 정치적 과정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따라서 경제학을 공부하는 목적 중의 하나는 효율성이나 형평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들이 과연 정당화될 수 있는지 올바르게 판단하려는데 있습니다.

 

나라 경제는 어떻게 움직이는가

앞에서 개인들이 어떻게 의사결정을 하고, 그들이 어떻게 상호작용 하는지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러한 개별적인 의사결정과 상호작용이 모여 하나의 '나라 경제'를 이룹니다. 다음의 세 가지 기본 원리는 나라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는 가에 관한 것입니다.

 

기본원리 8: 한 나라의 생활수준은 그 나라의 생산 능력에 달려 있다

전 세계적으로 국가 간 생활수준의 차이는 엄청납니다. 이처럼 국가 간 국민소득 격차나 오랜 시간에 걸친 한 나라의 국민소득의 차이는 왜 발생하는 걸까요? 국민 생활수준의 변화는 거의 모든 경우 국가 간 생산성(productivity)의 차이, 즉 노동 한 단위를 투입하여 만들어낼 수 있는 재화와 서비스의 양의 차이에 기인합니다. 단위 시간당 근로자가 생산해낼 수 있는 재화와 서비스의 양이 많은 나라에서는 대부분 국민들의 생활수준이 높고, 근로자의 생산성이 낮은 나라의 국민들은 궁핍한 생활을 견뎌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한 나라의 생산성 증가율이 그 나라 국민의 평균소득 증가율을 결정합니다.

 

기본원리 9: 통화량이 지나치게 증가하면 물가는 상승한다

인플레이션(inflation)은 물가수준의 전반적인 상승 현상을 말합니다. 높은 물가 상승률이든 지속되는 물가 상승이든 그 바탕에는 통화량의 증가라는 원인이 깔려 있습니다. 정부가 통화량을 크게 늘리면 화폐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높은 인플레이션은 사회적으로 많은 비용을 유발하기 때문에 물가 상승률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은 어느 정부에게나 중요한 과제입니다.

 

기본원리 10: 단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과 실업 사이에 상충관계가 있다

통화량의 증가는 장기적으로 물가수준의 상승을 가져오지만, 통화량 증가의 단기 효과는 좀 더 복잡하고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통화량 증가의 단기 효과를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1) 경제 내에 통화량이 증가하면 전반적으로 지출이 증가하고 그 결과 재화와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다. (2) 수요가 증가하면 시간이 흐름에 따라 기업들이 가격을 인상하지만, 그 도중에 기업들은 생산량을 늘리고 더 많은 사람을 고용할 것이다. (3) 고용이 증가하면 실업률이 낮아진다. 이 논리는 인플레이션과 실업의 단기 상충관계를 설명하는 근거가 됩니다. 이 단기 상충관계는 경기순환을 이해하는 데 중요합니다. 경기순환(business cycle)이란 고용 인구나 재화와 서비스의 생산량과 같은 경제활동을 나타내는 지표들이 주기적으로 변하는 현상을 말하는데, 이 변화는 대체로 불규칙적이고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경제학의 10대 기본원리 총 정리

사람들은 어떻게 결정을 내리는가

1. 모든 선택에는 대가가 있다.

2. 선택의 대가는 그것을 얻기 위해 포기한 그 무엇이다.

3. 합리적 판단은 한계적으로 이루어진다.

4. 사람들은 경제적 유인에 반응한다.

사람들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가

5. 자유거래는 모든 사람을 이롭게 한다.

6. 일반적으로 시장이 경제활동을 조직하는 좋은 수단이다.

7. 경우에 따라 정부가 시장 성과를 개선할 수 있다.

나라 경제는 어떻게 움직이는가

8. 한 나라의 생활수준은 그 나라의 생산 능력에 달려 있다.

9. 통화량이 지나치게 증가하면 물가는 상승한다.

10. 단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과 실업 사이에 상충관계가 있다.

 

 

 


출처: 멘큐의 경제학(Principles of Economics)-N.Gregory Manki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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