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하는 정상적인 생리현상이다.
하지만 유독 방귀가 많이 나와 불편한 경우가 있다.
방귀를 뀌는 빈도가 잦아지면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게 아닐까 걱정을 하게 된다.

방귀는 장 속 내용물이 발효하면서 생긴 가스와 입을 통해 들어간 공기가 항문으로 빠져나가는 현상이다.
정상적인 하루 방귀 횟수는 13~25회 정도이다.
그 이상 방귀를 뀌게 되어 불편함을 느낀다면 아래 이유들 중 하나일 수 있다.
1. 락토오스 처리능력이 떨어진다.

락토오스는 유제품 등에 함유된 성분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서 락토오스를 분해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락토오스가 너무 많고 분해가 되지 않는 경우, 장 내에 있는 박테리아가 소화과정의 마지막을 맡게 된다.
그렇게 될 경우 가스, 복통, 설사가 일어나게 된다.
이 경우 락토오스 섭취를 줄이거나 끊으면 방귀를 자주 뀌는 증상이 사라진다.
2. 공기를 마셨다.

음식을 먹으면서 말을 하거나, 빨대로 음료를 마실 때, 혹은 껌을 씹을 때 공기를 삼키면 뱃속이 부글거릴 수 있다.
3. 특정 채소를 과다 섭취했다.

몸속에서 소화되며 가스 생성을 부추기는 채소들이 있다.
피클과 발효식품이 가스를 생성시키는 빈도가 높고 케일, 브로콜리, 컬리플라워 등 십자화과 채소와 콩도 가스를 생성한다.
4. 포드맵 식품을 섭취했다.

포드맵(FODMAP)이란 발효성 올리고당, 이당류, 단당류, 폴리올스(fermentable oligosaccharides, disaccharides, monosaccharides, polyols groups)의 약자이다.
기본적으로 잘 흡수되지 않고 체내에서 빨리 발효되는 짧은 당류를 통칭한다.
포드맵 식품들은 장 내에서 가스를 많이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드맵을 다량 함유한 식품의 예로는 일반 우유, 말린 과일, 아티초크, 통밀로 만든 빵, 인공감미료, 마늘, 양파, 캐슈넛 등이 있다.
5. 변비가 있다.

변비가 있으면 방귀를 더 많이 뀌게 된다.
그 이유는 장이 밀어낼 때까지 몸 안에서 음식과 대변이 발효되며 남아있기 때문이다.
변비는 물을 충분히 마시고, 적정량의 섬유질을 섭취하는 것이 자연적인 치료방법이다.
6. 식사시간이 짧다.

음식을 제대로 씹지 않고 빨리 삼키면 위장에 가스가 찰 가능성이 크다.
식사를 빨리 하게 되면 속이 더부룩하고 배가 부은 느낌을 받는 경우가 있다.
이를 피하기 위해선 천천히 적당한 속도로 식사시간을 가져야 한다.
7. 갑작스러운 식단 변화를 준다.

건강한 식단으로의 변화도 너무 갑작스러우면 잦은방귀를 유발할 수 있다.
식습관을 바꿀 때는 신체가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 한다.
위 7가지 이유에 해당되지 않거나 변화를 주었는데도 방귀가 많이 나온다면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다.